'동네 한바퀴 강북구' 베이글, 수제 맥주, 수유시장 생선구이 가게 '침샘 자극'

서울 강북구는 북한산 자락에 넉넉하게 감싸여 있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이곳은 산과 동네가 어우러져 오래된 정취와 현대적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강북구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푸르른 숲길과 번화한 거리, 그리고 전통시장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 미아동의 좁은 골목에서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두 자매가 베이글 전문점을 열었습니다. 무대 디자이너였던 언니와 피부관리사였던 동생은 위기 속에서도 평소 꿈꾸던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베이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매는 끊임없이 연구하며 서로의 든든한 존재로서 달콤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겨운 주택가에서 만난 오왕택 장인은 나전칠기 분야의 명인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공장에서 기술을 익힌 그는 예술가로서의 열정을 안고 무형문화재 스승에게 배우며 나전칠기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IMF와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의 응원으로 다시 시작한 그의 작품은 영국에서 극찬을 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유동의 경사진 뒷길에서 만난 수제 맥주집은 지역 아빠들이 만든 결과물입니다. 육아에 힘쓰던 아빠들이 취미로 시작한 맥주 제조가 6년의 연구 끝에 브랜드화되었고, 그들은 이제 지역 사회에 기여하며 맥주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수다 모임에서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는 지역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수유재래시장에서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부부는 생선을 손질해 구워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생선구이 덕분에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91세의 김형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은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민들에게 저렴한 집밥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일하며 삶의 활력을 찾고, 꿈꾸던 프랑스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 공간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김완중 장인은 55년간 손으로 등산화를 만들어온 장인으로, 자신만의 연구를 통해 발에 꼭 맞는 등산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의 손길로 만들어진 등산화는 많은 산악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히말라야를 11번 등반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등산화를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는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품고 있으며, 이번 '동네 한 바퀴'에서는 이 지역의 매력을 공개합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삶의 열정을 만나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