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순희 애기씨, 잘했어요!

충남 예산군에 사는 황은옥(63) 씨와 그녀의 치매 어머니 현순희(84) 씨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7일 오전 KBS1 '인간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사랑과 헌신을 조명한다.

10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는 은옥 씨는 "잘했군, 잘했어!"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며 어머니와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한다. 일식 요리사였던 남편 윤호(52) 씨와 함께 낯선 시골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며, 택배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다.

은옥 씨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어머니를 모시기로 결심하고,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어머니의 일상을 챙기며 고군분투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조언을 되새기며,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이번 방송에서는 치매로 인해 변해버린 어머니와 그를 보살피는 딸의 일상이 그려지며, 두 사람 간의 특별한 유대감이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귀여운 엄마와 철들어가는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