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도치 숙회, 삼치 어탕수제비, 홍가리비 미역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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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겨울의 끝자락 바다의 참맛을 만나다" 편으로 꾸며진다.
바다는 찬바람이 불수록 깊은 맛을 낸다. 바닷속 생물들은 추위를 견디려 지방을 축적하고, 살이 단단해지며 맛과 식감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맛있다는 바다의 별미와 겨울 바다의 추억이 가득 담긴 밥상을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나본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동해안의 진객, 도치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강원도 양양의 낙산항에서 30년 이상 고기잡이를 하는 김대곤(73세) 선장. 며칠 동안 동해안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자, 서둘러 조업 채비에 나선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며칠째 걷지 못한 데다, 겨울이 제철인 도치를 잡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치는 평소 수심이 깊은 심해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는 겨울이면 알을 먹는 심해의 천적들을 피해 연안으로 나와 빨판을 바위에 붙인 채 해초들 사이에 부화하는 동해안의 겨울 진객이다. 그 생김새가 심통 맞게 생겨 심퉁이라고도 불리는 도치는 물메기, 아귀와 함께 대표적인 못난이 생선으로 꼽히지만, 명태가 사라진 동해안에서 새로운 겨울 특산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물고기이기도 하다.
참치가 부럽지 않은 나로도항의 겨울 삼치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남해안 끝자락에 있는 고흥반도에서도 6km가량 떨어져 있는 섬, 나로도.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잡이의 전진 기지 역할을 했던 이곳은 예로부터 삼치로 이름을 날렸던 섬이다.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입에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융성했던 나로도항은 1980년대 들어 조업 기술이 발달하며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나로도 사람들은 여전히 삼치를 나로도의 자랑스러운 명물로 여기고 있다.
겨울 바닷속에서 알을 탱탱하게 채운 홍가리비 -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6월에 종패를 바다에 넣어 6개월 동안 키운 뒤, 겨울에 수확하는 홍가리비. 자연이 주는 먹이인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는 홍가리비는 찬 겨울 바닷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지방을 늘리며 알을 탱탱하게 채우기 때문에 겨울이 제철이다.
강동마을의 앞바다는 미역뿐 아니라 김, 톳 등 해조류가 풍부한 청정 바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갯바위에 자생하는 톳을 직접 뜯어 겨울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온 지난날의 애환을 나누며 톳밥도 짓는다. 겨울에도 손에 물 마를 날 없이 살아왔지만, 그 겨울 바다가 있어서 풍요로움을 누리고 살아온 강동마을 사람들. 두 세대가 힘을 모아 함께 차려낸 푸짐한 겨울 바다 밥상을 만나본다.
바다는 찬바람이 불수록 깊은 맛을 낸다. 바닷속 생물들은 추위를 견디려 지방을 축적하고, 살이 단단해지며 맛과 식감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맛있다는 바다의 별미와 겨울 바다의 추억이 가득 담긴 밥상을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나본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동해안의 진객, 도치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강원도 양양의 낙산항에서 30년 이상 고기잡이를 하는 김대곤(73세) 선장. 며칠 동안 동해안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자, 서둘러 조업 채비에 나선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며칠째 걷지 못한 데다, 겨울이 제철인 도치를 잡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치는 평소 수심이 깊은 심해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는 겨울이면 알을 먹는 심해의 천적들을 피해 연안으로 나와 빨판을 바위에 붙인 채 해초들 사이에 부화하는 동해안의 겨울 진객이다. 그 생김새가 심통 맞게 생겨 심퉁이라고도 불리는 도치는 물메기, 아귀와 함께 대표적인 못난이 생선으로 꼽히지만, 명태가 사라진 동해안에서 새로운 겨울 특산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물고기이기도 하다.
참치가 부럽지 않은 나로도항의 겨울 삼치 -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남해안 끝자락에 있는 고흥반도에서도 6km가량 떨어져 있는 섬, 나로도.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잡이의 전진 기지 역할을 했던 이곳은 예로부터 삼치로 이름을 날렸던 섬이다.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입에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융성했던 나로도항은 1980년대 들어 조업 기술이 발달하며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나로도 사람들은 여전히 삼치를 나로도의 자랑스러운 명물로 여기고 있다.
겨울 바닷속에서 알을 탱탱하게 채운 홍가리비 -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
6월에 종패를 바다에 넣어 6개월 동안 키운 뒤, 겨울에 수확하는 홍가리비. 자연이 주는 먹이인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는 홍가리비는 찬 겨울 바닷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지방을 늘리며 알을 탱탱하게 채우기 때문에 겨울이 제철이다.
강동마을의 앞바다는 미역뿐 아니라 김, 톳 등 해조류가 풍부한 청정 바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갯바위에 자생하는 톳을 직접 뜯어 겨울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온 지난날의 애환을 나누며 톳밥도 짓는다. 겨울에도 손에 물 마를 날 없이 살아왔지만, 그 겨울 바다가 있어서 풍요로움을 누리고 살아온 강동마을 사람들. 두 세대가 힘을 모아 함께 차려낸 푸짐한 겨울 바다 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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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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