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강경 젓갈 백반과 여수 돌산 갓김치 가게 현장을 찾아서

봄의 반가운 전령들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충남 태안에서는 화려한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의 분주한 현장을, 전남 여수에서는 제철 돌산갓을 수확하고 김치를 담그는 작업자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또한, 강경에서는 제철 멍게 젓갈을 만드는 장인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태안의 봄꽃 축제는 세계 5대 튤립 축제로 선정된 만큼 아름다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은 수십만 개의 화초를 나르고 심는 고된 작업을 두 달 넘게 이어가며, 조형물에 꽃을 심는 과정에서는 아찔한 고공 작업을 감행한다. 그들은 아름다운 꽃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돌산갓의 수확이 한창이다. 이 지역의 따뜻한 기후와 알칼리성 토양 덕분에 맛이 뛰어난 돌산갓은 전국적으로 인기 있으며, 매일 1톤 이상 갓김치를 만들어내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갓은 소금물에 절이고, 양념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숙련된 작업자들이 감각을 활용해 맛을 조절한다.

강경에서는 멍게 젓갈이 제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90년 이상 젓갈 공장을 운영해온 정배 씨는 멍게를 손으로 절단하고 양념을 버무리는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젓갈을 만든다. 그의 장인 정신과 노력이 담긴 멍게 젓갈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봄을 맞이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